04
09

 

 

 

 

"옛날 옛날 땅 속 깊이 잠에 들어있던 이무기가 눈을 떴습니다."

 

"눈을 뜬 이무기는 본능적으로 [하늘]을 갈망했습니다."

 

 

하지만 도무지 하늘로 올라갈 방법을 찾지 못 했습니다. 그런 이무기에게 하늘의 신이 말 했습니다.

 

"하나의 인간을 골라 그 옆에서 삶과 감정을 배우고 선행을 쌓는다면,

그 인간이 죽은 뒤 인간의 심장은 너의 여의주가 될 것 이다."

 

신의 말은 들은 이무기는 먼 길을 떠나 산 속에 살고 있던 인간을 찾았습니다.

오랜 시간이 지나고 이무기는 [여의주]를 얻어 비로소 [용]이 되었습니다.그것이 첫 번째 승천이었습니다.

 

하지만 어째서인지 이무기가 용으로 승천하던 그 날, 거센 비가 내렸다고 전해집니다.

 

 

 

 

이무기의 탄생::

이무기는 [호박]이라는 곳에서 태어납니다. 이 호박은 일반적인 뱀이 죽고 그들의 뼈가 땅속에 녹아들면서 생겨납니다. 모든 호박이 이무기로서 태어나는 것은 아닙니다. 인간들이 직접 파내서 땅 위로 올라와 빛을 받게 된 호박들은 이무기로서의 탄생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. 그 누구의 손길도 받지 않은 호박에서만 [이무기]가 태어납니다. 긴 시간을 기다려 눈을 뜬 이무기는 스스로 땅을 파내며 지상 위로 올라옵니다.

도마뱀과 뱀의 호박

 

이무기의 생김새::

이무기의 몸은 동그란 경단 두 개를 합친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긴 꾀와 짧은 네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. 개체마다 꼬리의 길이는 다른 것 같다. 몸에 무늬나 비늘의 색 또한 어떤 곳에서 태어났는지, 아니면 살고 있는지에 따라서 [탈피]를 하며 달라진다. 대부분의 이무기들은 승천이 가까워지면 뿔이 자라기 시작한다.

[탈피]한 껍질은 금으로 변해 인간에게 행복을 준다.

기본 생김새

승천에 대하여::

"단 한 명의 인간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라."

 

어떻게 보면 정말 간단한 것 같지만 막 땅 아래에서 위로 올라온 이무기들에게 신이 내린 과제는 정말 어려운 것이었다. 때문에 이무기들은 한 번에 승천하는 경우는 대부분 없다. 첫 번째 인간을 만나도 그 인간이 죽기 전까지 과제가 주는 진짜 의미를 깨닫지 못하고 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. 배움이 빠른 이무기들은 첫 번째 인간을 만나고 승천하는 경우도 많다.

 

[과제의 진짜 의미]
신은 막 태어난 이무기들에게 그런 어려운 과제를 준 것인가,에 대한 이야기입니다. 이무기들은 작고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짐승입니다. 그것들을 방치했을 때 벌어질 일들을 신은 알고 있었습니다. 옆에서 배움을 주지 않는다면 생명은 모두 쉽게 [악]으로 변질됩니다. 그래서 신은 가장 약하면서도 [선]을 행할 수 있는 인간을 골랐습니다. 물론 나쁜 인간들도 그 안에 있습니다. 그래서 신은 이무기들의 눈에 [선]을 구별할 수 있도록 힘을 깃들게 했습니다. 그렇게 이무기들은 선한 마음을 가진 인간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 

 

[행복? 사랑?]

인간을 가장 행복하게,라고 말 했지만 그것은 아주 단순한 이유입니다. 승천 과제에는 또 하나의 조건이 있습니다. 그것은 바로 이무기가 생명에게 비로서 [사랑]을 느꼈을 때 입니다. 인간과 공존하며 그들에게 감정을 배우고 생명을 함부로 하지않으며 살아가는 모든 것들에게 [사랑]을 느끼게 된다면 이무기는 정서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[승천]의 조건을 채울 수 있습니다.

 

[승천 그 이후]

길고 긴 시간이 흘러 모든 조건을 채운 이무기는 [승천]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. 많은 추억도 감정도 느꼈습니다. 어느새 소중해진 존재에게 감사도 느꼈을 겁니다. 인간의 수명은 유하고 이무기의 수명은 그들보다 더 길었으니, 다 성장한 이무기는 [이별]을 배웁니다. 행복을 느낀 인간의 수명이 다 해 죽음을 맞이하면 이무기는 자연스럽게 [여의주]를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. 그것은 바로 인간의 사체를 집어삼키는 것. 모든 이무기들이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감사를 느낄 수 있게.

 

물론 여의주를 포기하고 평생을 이무기로 살아가는 존재들도 있습니다. 하지만 소중했던 존재의 온기마저 기억하고 싶다는 이무기들은 망설임 없이 그들의 사체를 삼키고 [여의주]를 만들어냅니다.

여의주를 만들어낸 이무기들은 이제 [용]이 되어 하늘로 승천할 수 있게 됩니다. 많은 이무기들이 승천을 할 때마다 거센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거나 꽃이 가득 피어 하늘을 수놓았습니다. 그리고 한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.


첫 번째 이무기가 승천할 때 왜 그리도 서글픈 비를 내렸는지.
그 거센 비는 이무기의 [눈물]이었습니다.

 

 

승천 모습::

신이 낸 과제를 끝낸 이무기들은 이제 [용]입니다. 하늘에 남아 신수로서 선신들을 도와 업무를 보거나 지상으로 다시 내려와 인간들 사이에 섞여 그들의 삶에 도움을 주어도 됩니다. 무엇이든 용인 당신의 자유입니다. 다만 [악]한 짓을 저지르면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큰 벌을 받습니다.

 

승천한 이무기들은 [이무기 폼], [승천 용 폼],[인간 폼]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이무기 모습이 되었을 때 용의 흔적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. (ex: 뿔이나 용의 오라 등)

승천해서 이무기의 모습이 되어도 용의 모습이 남아 있는 상태

용의 모습인 그들은 총 6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. 날개는 존재하지않으며, 그들의 몸 주위에는 하늘의 기운인 [오라]가 주위에 있어야합니다. [여의주]는 자유롭게 몸 속에 넣었다 꺼낼 수 있습니다.

승천용 모습
인간+옹 폼

평범한 이족의 인간 모습도 가능합니다.

'세계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00.양식[이무기/승천 용]  (0) 2026.04.09
COMMENT